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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 김경섭 담임목사

목회의 최우선 목표로 ‘행복한 신앙생활’을 강조하는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 김경섭 담임목사(사진)는 서울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천호동교회에서 청년담당사역을 하던 중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목사 손인식)의 초청으로 미국에서의 목회를 시작했다. 부목사로서 6년간 행정, 공동체, 영성, 새가족 사역을 담당한 김 목사는 2009년 초 리버티신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해 7월 영락교회의 추천, 청빙위원회를 통해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이 원하는 목회는 성도 개인의 삶, 가정, 교회 그리고 세상이 말씀으로 행복해지게 만드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말씀이 생활을 지배하는 철학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목회의 비젼을 설명했다. 또한 김 목사는 평신도들이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고 교회를 만들어 가는 것은 성도들의 힘이라 믿고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각자의 은사에 맡겨진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데 목회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목사는 “이민교회는 성도가 서로 돌보고 감사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면서 “1세와 더불어 2세교육과 EM사역은 교회의 미래이므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예배·한국학교 등 2세 교육에 중점 중동지역 선교사 파송 등 복음전파 힘써 가든그로브에 있는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담임목사 김경섭)가 지난 주 23년간 교회를 이끌어 온 제 2대 허영진 담임목사의 은퇴식을 갖고 3대 김경섭 담임목사 시대를 맞았다. 1980년 1월 13일 39명의 교우가 모여 ‘나성 영락교회 엘토로 처소’로 시작한 교회는 같은 해 6월 15일 코스타메사에 있는 페어커뮤니티 교회에서 1대 김계용 목사의 인도로 나성영락교회 지교회로 정식 출범했다. ‘기쁨과 사랑으로 하나님과 가정과 교회와 세상을 섬김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마태복음 6장 33절)’는 말씀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를 찾았다. ◇ 과거 그리고 현재 해외한인장로교회(KPCA) 소속인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는 서울 영락교회의 복음적 경건신앙의 맥을 이어받은 직계 교회다. 올해로 창립 30년을 맞이하는 교회는 88년 가든그로브 현재의 위치에 교회당을 마련하고 정착했으며 말씀과 성도간의 교제 영성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몸에 새겨 지역 커뮤니티와 세계선교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2세를 위한 교육에도 포커스를 맞추고 영어예배를 통한 2세 목회 한국인의 정체성을 전하는 영락 한국학교를 직접 운영하며 앞으로 2세들이 이민 사회에서 세상 및 영적 리더쉽을 발휘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도록 투자하고 헌신하고 있다. 반면 교회는 이민 1세들을 위한 프로그램인 실버아카데미 경로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경로대학은 매주 금요일 65세 이상의 이민1세대 60여명이 종교에 관계없이 모여 친교를 나누고 성경공부를 하며 지역내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교회 밖으로는 한국 등대 선교회 거리의 교회 미주 복음 방송 등 선교 기관들과 협력해 중국 멕시코 브라질 원주민 한국 농어촌 선교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지역에 성서번역 선교사를 파송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 5대 비젼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는 5대 비젼을 세우고 성도와 교회의 역할에 대해 공유하고 있다. 5대 비젼은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는 교회 다시 오실 주님을 예비하는 교회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을 세우는 교회 2세 교육에 헌신하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 마지막으로 목회자와 평신도가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교회 등으로 교회가 나갈 방향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성경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며 교회는 말과 행동으로 증거하기 위해 하나님께 부름 받은 공동체라는 신념을 가지고 교회가 먼저 복음의 능력과 기쁨을 경험한 뒤 세상에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사명을 견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예배를 단순한 형식이나 순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으로 섬기고 있다. 또한 교회와 목회문화의 투명성도 함께 강조할 계획이다. 목회 계획의 수립과 실행 과정 재정의 수입과 지출 등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목회자는 교회의 비젼을 제시하고 당회와 제직회를 통해 사역을 결정하며 성도들이 실천에 나서는 교회로 거듭난다는 비젼을 세우고 있다. ◇ 실천 비전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는 '건강한 교회 행복한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정하고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 및 프로그램도 진행중이다. 교회는 목회자들이 열정적인 영성을 품고 사역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일 및 금요찬양예배 토요새벽기도회를 성령이 충만한 예배 축제의 예배 영감있는 예배로 인도하고 있다. 또한 소그룹 중심의 모임을 활성화해 리더를 중심으로 말씀 기도 상담 교제 등이 원활히 이뤄져 성도들이 능동적으로 교회 및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나설 수 있도록 체계적인 조직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이러한 목회자의 열성 성도들의 적극성으로 교회 및 커뮤니티에 봉사하고 세계복음사역에 성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오렌지카운티 영락교회의 비전 실천계획이다. ▷주소: 12612 Buaro St. Garden Grove CA 92840 ▷문의: (714)534-1135 백정환 기자

2009-12-17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감사한인교회 김영길 담임목사

부드럽고 인격적인 사랑을 강조하는 김영길 담임목사(사진)는 1970년 한국신학대학을 졸업하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월간 신앙계 주간(1971~1978년)순복음교육 연구소장 등으로 사역해오다 81년 풀러신학대학으로 유학온 뒤 목사안수를 받아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 김 목사는 “남가주에 신실한 한인 교인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면서 “교회가 성도들을 보듬어 안아야 하지만 때로는 상처를 주기도 해 오히려 잠재적인 교인으로 만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교인들이 먼저 변화되어야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귀를 열고 눈을 들어 교회를 바라보게 된다고 강조하는 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개인이 인격을 갖춘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면 사람간의 관계가 회복되고 진실되게 그리스도가 전한 구원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현재 하나님의 성회 한국총회 회장과 봉사단체 밀알선교단 미주지부 이사장, 미주복음방송 이사장 등으로 교회는 물론 지역사회와 봉사에도 헌신하고 있다. 김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과 찬양이 넘치고 예배가 살아있어야 한다”면서 “감사한인교회를 처음 찾아도 머물고 싶어 행복한 교회, 지역사회와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의 비젼을 튼튼히 갖추겠다”고 말했다. 다양한 신앙교육으로 섬김의 삶 유도 세계 복음전파 '777축복운동' 큰 성과 1983년 3월 LA 순복음중앙교회의 이름으로 창립한 감사한인교회(담임목사 김영길)는 다우니 세리토스 사이프리스로 예배당을 이전하고 89년 위티어에 성전을 구입하고 정착했다. 1991년 교회 이름을 감사한인교회(Thanksgiving Church)로 바꾼 뒤 1999년 현 부에나파크에 새 성전을 건축해 2003년 5월에 입당했다. 감사한인교회는 '예수믿고 변화되어 세상을 축복하는 교회'라는 비젼을 세우고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은 행복한 교회'로 성장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찬양을 바탕으로 성도의 개인적인 변화 그리고 가정부터 시작되는 신앙으로 지역사회 교회개척과 선교에 힘쓰고 있다. ◇ 예수 믿고 변화되는 삶 김 목사는 "교회의 목적은 영혼의 구원이고 하나님을 믿는 축복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면서 "성도 스스로가 예수님처럼 겸손하고 섬기며 성실하게 변화되어야 바른 전도 즉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회는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3주동안 진행되는 새가족반을 시작으로 10주간 예수그리스도의 신앙에 대해 체계적으로 16개 강좌를 드는 감사알파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또한 일대일제자양육과정과 함께 교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행복한 삶'은 성도의 신앙과 인생의 목적을 세우는 것으로 김영길 담임목사가 4개월간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교회는 매년 '감사트레스디아스(Tres Dias)'라는 수양회 프로그램을 16년째 진행해오고 있어 3박4일간 하나님의 말씀을 바탕으로 성도간의 사랑의 교제와 겸손한 섬김의 생활을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 행복한 가정 거룩한 자녀들 김 목사는 "성도가 곧 교회이며 아이들은 교회의 희망이고 신앙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교회의 비젼과 훈련프로그램은 하나님의 말씀아래 개인의 삶이 변화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교회는 성인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물론 유아부터 대학부까지 다음세대를 담당하는 차세대교육위원회(담당 스캇 오 목사)를 만들어 2세교육에 힘쓰고 있다. 위원회는 매년 9월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예배에 참석해 부모는 자녀를 위해 자녀는 부모를 위해 기도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교인들이 큰 은혜를 받고 있으며 나이별로 8개부로 나눠 150여명의 교사가 봉사하고 있다. 구역별 모임인 감사방도 성도들간의 교제와 친교 성경공부를 넘어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오늘(11일) 오후 7시30분부터는 교회 본당에서 감사방 페스티발을 개최해 모든 성도들이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는 행사도 가진다. ◇ 777 축복운동 성도의 변화와 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변화된 성도들은 교회의 비젼을 실천하기 위해 777축복운동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지역사회에 7개 교회를 개척하고 세계 70개 지역에 선교지 교회를 세우며 700명의 선교사를 영적으로 재정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운동이다. 감사한인교회는 지난 2006년에 개척교회의 뜻을 세우고 2007년 2월 코로나에 첫 교회를 세워 현재 250여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으며 그해 5월에는 빅토빌에 2번째 교회를 개척했으며 10월에는 영어예배를 드리는 그레이트하비스트교회(Great Harvest Church)도 세웠다. 그리고 올해 4월에는 다이아몬드바에 4번째 개척교회를 세웠다. 선교에도 헌신하고 있어 현재 칠레 멕시코 남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세계 17개국 43곳의 선교지를 후원하고 있다. 특히 2001년 9.11 테러 직후 아프가니스탄에 선교사를 파견한 뒤 2002년에는 현지에 '감사의 집'이라는 고아원을 세워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있다. 감사의 집은 그동안 2차례 추방위기에도 처했으나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현재까지도 잘 운영될 정도로 선교의 모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주소: 6959 Knott Ave. Buena Park CA 90620 ▷문의: (714)521-4636 ▷홈페이지: www.thanksgivingchurch.com 백정환 기자

2009-12-10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복음장로교회 김상덕 담임목사

복음장로교회 김상덕 목사(사진)는 어려서부터 목회자 가정에서 자라 크리스찬 사역의 길을 걸어왔다. 김 목사는 “아버지가 목사였고 5남매 중 3형제가 목사인 가정내력이 있다”며 “대학시절 기도를 하던 중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던 모세처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 교회를 개척하게 됐다”고 말했다. 카톨릭대학교를 졸업하고 76년 개혁신학대학교로 유학온 김 목사는 오렌지카운티제일장로교회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했으며 81년 목사로 안수받고 82년 복음장로교회를 개척했다.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고 세상에 살아있는 예수를 보여주는 것이 교회와 성도의 사명이라는 김 목사는 “교회의 외적인 모습보다는 예수 그리스도가 전해준 생명의 생각을 품고 살아가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것이 교회와 크리스찬의 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돌아보면 성도수가 한 명도 없던 개척교회 시절이 어려웠겠지만 항상 하나님을 의지하고 뜻을 따라 언제나 밝게 성도들과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었다는 김 목사는 “교회를 세우고 라하브라에 정착하기까지 그리고 멕시코와 캄보디아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것까지 모두가 하나님이 준비하신 뜻으로 감사하다”고 신앙을 고백했다. 이어 김 목사는 “내년 2월이면 교회의 리모델링이 들어가 6월이면 더 나은 환경과 조건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성도들이 말씀 앞에 감사하고 순종하며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 은혜가 충만한 삶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성도들의 축복을 바랬다. 선교사역·은혜모임이 교회의 가장 큰 축 캄보디아에 100개 교회 설립 위해 매진 1982년 개척교회로 출발해 올해로 28년째를 맞는 라하브라의 복음장로교회는 하나님의 뜻으로 성장해왔다. 한인들이 살지 않던 터스틴의 이벤젤리칼 프리처치를 빌려 주일예배를 처음 진행할 때부터 라하브라, 라미라다를 거쳐 현재의 예배당에 안착하기까지 위급한 순간마다 하나님의 기적이 있었다고 김 목사는 회상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알고, 복음을 누리고,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표어로 내세우고 있는 복음장로교회의 사명과 신앙에 대해 들어봤다. ◇하나님의 기적 1982년 8월 8일 오후 2시 복음장로교회의 첫 예배가 김 목사와 몇 명의 권사가 참석한 가운데 터스틴에서 열렸다. 김 목사는 "지금은 미국 교회를 빌리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당시는 생소했다"며 "여러 교회를 알아봤었고 이벤젤리칼 교회 역시 처음부터 허락되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뜻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시 교회 비서는 교회를 빌리는 것에 부정적이었고 담임목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담임목사가 승낙의 뜻을 전해오며 놀라운 이야기를 증거했다. 담임목사가 기도 중에 하나님이 음성으로 나타나 아프리카에도 선교사를 보내 복음을 전하면서 교회를 개척하는 김 목사에게 교회를 빌려주는 것이 왜 안되느냐고 말했다는 것. 이에 담임목사가 교회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했고 믿음에 의지해 첫 예배가 이뤄질 수 있었다. 그러나 주변에 한인들이 전혀 살지 않아 교인들이 늘어나지 않았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뜻이 나타날 것이라는 굳은 믿음을 가지고 낮에는 마켓 아파트 기도원 등을 찾아 다니며 전도에 임하고 밤에는 잉글우드 지역의 주유소에서 일을 하며 혹독한 신앙훈련을 지켜 나갔다. 그리고 1년이 지나 벨플라워에서 3가정이 모여 예배를 진행하고 이후 20여명의 교인과 함께 라하브라 라이트하우스교회를 빌려 이전한데 이어 90년대 초반에는 라미라다의 아담한 예배당을 구입해 성전으로 삼게됐다. 2000년 지금의 라하브라 예배당으로 이전할 때도 하나님의 은혜는 함께했다. 김 목사는 "돌이켜보면 교회가 어려운 순간에도 하나님이 항상 지켜주셨다"면서 "복음장로교회는 사람이 세운 것이 아닌 하나님이 세우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교회"라고 강조했다. ◇선교와 은혜 복음장로교회는 교회의 가장 큰 축으로 선교사역과 은혜모임을 건강하게 지켜오고 있다. 선교사 지원보다는 현지선교에 중심을 맞추고 라미라다 시절부터 멕시코 선교사역에 힘을 써 동부지역까지 13개의 현지 교회를 세운 뒤 현지 장로회에 개척한 13개 교회를 모두 맡기고 선교사역을 잠시 중단했다. 그리고 2006년 10년을 바라보는 선교사역으로 10년 내 100개 교회 건립 목표를 세워 캄보디아 선교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선교사를 캄보디아에 파견해 현지답사를 진행했다. 답사결과 선교상황이 좋지 않았다. 김 목사와 6명의 장로 재직회의는 3개월간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뜻으로 확인하고 모든 이들의 동의를 받아 캄보디아에 선교센터를 건축할 수 있었다. 교회는 현재 선교센터에 신학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세웠으며 24개의 현지교회를 세워 목표대로 100개 교회를 세우는 글로벌 선교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 교인들의 신앙을 높이기 위한 훈련에도 집중해 독특한 구역모임인 은혜모임을 교회 설립부터 현재까지 지키고 있다. 그외에도 연령별로 구분된 선교회가 매주 모임을 갖고 성경공부 및 찬양과 함께 친교를 나누고 있으며 2세들을 위한 영어예배도 진행하고 있어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에도 소홀함이 없다. ▷주소: 1751 W. La Habra Blvd. La Habra CA 90631 ▷문의: (562)694-6214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12-03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디사이플교회 고현종 담임목사

고 목사는 브라질 상파울루 대학시절 신학에 눈을 떠 적극적인 기독교사역에 동참하면서 캠퍼스사역과 현지 선교사역에 나서게 됐다. 졸업 후 탈봇대학으로 유학길에 올라 본격적인 목회자의 길을 걸은 고 목사는 남가주사랑의교회에서 전도사로 주로 청소년부 사역을 맡으면서 2004년 목사 안수를 받게 됐다. 교회의 사명에 대해 고 목사는 “이 땅에 존재하는 하나님의 가족들이 그리스도 사랑 안에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공동체가 되는 것”이라며 “더욱이 이민교회는 이민자들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가족이 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 모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덧붙여 교인들이 수동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것이 아닌 훈련을 통해 좀 더 강해져 능동적인 그리스도 제자가 되어 교회와 커뮤니티를 섬기고 헌신하고 봉사하며 다음세대를 양육하는 것이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고 목사는 10년간 목회를 한 사랑의교회 제자훈련 시스템 및 교재를 중심으로 디사이플 교회의 눈높이에 맞춘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고 목사는 “이민 1세대와 1.5세대에 맞춰 성경에 근거한 제자훈련과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로 거듭나고 있다”면서도 “한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다른 식물들이 열매를 맺는데 도움을 주는 것처럼 모든 성도들이 헌신할 수 있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올초 개척…교인 30명서 350명으로 새 성전 입당·남미 선교 등 성장 거듭 3년여의 준비끝에 2009년 교회를 개척한 어바인 디사이플교회(담임목사 고현종)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어바인 노스우드파크의 미팅룸을 빌려 30여명의 성도로 출발한 교회는 지난 8월 현재 예배당으로 이전하면서 출석교인만 350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더욱이 단순히 교인의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H.E.A.R.T)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제자공동체’라는 교회의 모토처럼 성도들의 믿음도 굳건할 뿐만 아니라 단합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첫 예배 1997년부터 남가주사랑의교회(담임목사 김승욱)에서 고등부 전도사로 시작해 대학부 청년부 사역을 담당한 고현종 목사는 개척교회를 염두에 두고 장년부 사역을 경험하기 위해 2006년 서울 사랑의 교회로 잠시 자리를 옮겼다. 고 목사는 "등록교인만 3만5000명이 넘는 교회에서 사역을 한 경험은 교회를 개척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2008년 12월 남가주로 다시 돌아와 본격적으로 교회 설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사랑의 교회의 제자들이 고 목사의 귀국소식에 하나둘 모여 들었으며 교회 개척의 뜻에 동참하는 10여명과 제자를 합쳐 30명이 2009년 1월 10일 어바인에 모여 교회설립 기도준비모임을 가졌다. 그로부터 한 달여 점차 늘어나는 성도들과 함께 크리크사이드 대안학교를 빌려 감격적인 5월 첫째주에 첫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교회 이름은 디사이플(제자) 교회로 정하고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말씀의 능력으로 기도를 통해 삶이 변화돼 진정한 제자로 훈련받은 뒤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선교사역을 통해 글로벌미션을 수행하는 참 교회로 성장하겠다는 비젼을 공유했다. ◇ 새성전 입당 디사이플 교회는 첫 예배 후 소그룹 모임인 다락방하듯이 예배를 꾸려나가며 제자훈련에도 신경을 썼지만 좁은 공간을 빌려 교회를 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교인들과 새 성전을 찾기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한 교인으로부터 웨어하우스를 빌리자는 아이디어를 내 알아보던 중 현 교회 자리를 얻어 7월에 리스 계약을 맺었다. 2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웨어하우스를 성전으로 만들기 위해 8월부터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그 사이 훈련 및 사역에도 힘을 써 여름에는 26명이 2주동안 브라질 아마존과 파라과이에 단기선교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12일 입당을 위한 최종 허가를 받고 350여명의 교인들과 함께 이번주에 새성전 입당 감사예배를 드리게 됐다. 그리고 이른 시기에 교회가 안정되고 새 성전에 입당하게 된 것을 감사하기 위해 오늘(20일)부터 3일간 입당 감사부흥회를 개최한다. 고 목사는 "부흥회에는 한국 교계에서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고 있는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님이 설교를 맡으신다"면서 교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 비전 'H.E.A.R.T' 디사이플교회의 교육 및 훈련시스템은 사랑의 교회것을 다수 채택해 제자훈련과 소그룹 모임인 다락방 활동이 주된 기반이다. 새로운 교인이 교회를 찾으면 4주간의 새가족반을 거쳐 16주간 양육반 제자훈련 및 사역훈련을 각 1년간 받아 총 3년 가까운 훈련을 통해 참교인으로 거듭나게 된다. 교회의 비젼은 '예수님의 마음 HEART'에 모두 담고 있다. 교회는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발생하는 이민가정의 문제를 예방하고 척박한 이민생활로 인해 상처받고 사람들 간 깨어진 관계를 치유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고 목사는 "하나님 말씀을 통해 역동적이면서 교인들간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질 수 있는 개척교회의 본 마음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소: 17502 Daimler St. Irvine Ca92614 ▷문의: (714)512-7124 백정환 기자

2009-11-19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 석태운 담임목사

24년간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 담임목사직을 맡고 있는 석태운 목사는 한국 총신대학교를 졸업한 뒤 공군에서 군목으로 사역하며 미국으로 건너와 신학대학 유학생활 중 대학생 사역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미주대학선교협의회(KCM)를 조직해 젊은 사역에 집중하던 석 목사는 KCM에 안정적이면서 조직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뜻이 맞는 교인들과 함께 현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를 창립하게 됐다. 석 목사는 “지난 20년간 젊은 사역을 계속해 오며 이민교회의 모델과 비젼을 보여주려 노력해왔다”면서 “이제 새로운 시기를 맞아 교회의 새로운 비젼을 만들기 위해 교인들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 목사는 이어 “사회에서 소외받은 사람들, 약자인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또한 재물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성경말씀을 제대로 전파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면서 “가지고 있는 물질이 적더라도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섬김과 봉사가 하나님과 예수님이 말씀하신 교인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석 목사는 빈부격차 등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교회가 나서 치유할 수 있도록 교인과 비교인 모두에게 성경을 근본으로 삼고 현실에 맞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역설했다. 이어 석 목사는 원래 교회는 하나였으며 그 뜻과 방향도 하나라며 모든 교인들이 공동체 의식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먼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학 캠퍼스 사역·2세 신앙교육 주력 가주내 9개 캠퍼스에 예배 모임 결성 성경공부를 통한 전 교인의 제자화에 힘쓰고 있는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담임목사 석태운)는 1985년 창립돼 당시 교회를 이끈 초대 담임목사가 현재까지 교회를 맡고 있는 남가주의 몇 안 되는 교회로서 대학생 캠퍼스 사역을 모토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회는 24년간 청소년 신앙 성장을 통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남가주 일원에 있는 각 대학 선교에 총력을 집중하는 한편 교인들의 기쁨과 슬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공동체를 위해 먼저 실천하는 교회로 그리고 하나님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진리로 모든 사람들을 포용하는 교회로 나아가고 있다. ◇ 세리토스에 정착하기까지 1985년 2월 10일 웨스트민스터 미국교회에서 54명의 교인이 모여 '오렌지카운티 동양선교교회'로 이름을 정하고 창립예배로 교회의 역사를 시작했다. 교회는 당시 한인교회와 달리 한인 2세 젊은이들을 복음화해 다음 세대들에게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교회가 되기 위해 대학 캠퍼스 사역과 2세 신앙교육을 가장 높은 비젼으로 삼았다. 물론 한인 이민자를 위한 사역 또한 강화했으며 88년부터는 토요 한글학교를 시작해 2세들에게 한인의 정체성을 심어주는 노력도 함께 이뤄갔다. 89년에는 벨플라워에 새 성전을 구입하고 입당예배를 드리며 이 때부터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교회의 부흥이 시작된 것은 이 때부터로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는 새 성전을 마련한 뒤 미주대학선교협의회(KCM) 사역이 더욱 활기를 띄며 남가주 전역의 한인 대학생들이 모여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은혜로운 자리도 마련했다. 교회는 91년 11월 10일 현재 교회로 이전한 뒤 예배당 신축공사를 거쳐 94년 5월 29일 새 성전 입당예배를 드린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세리토스 시대를 맞았다. ◇ 캠퍼스 사역과 선교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는 청소년 신앙 성장을 통한 전인교육을 목표로 2세 교육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1.5~2세를 훈련하고 지원하는데 집중하는데 노력을 경주하는 이 교회는 지난 20여년간 영어로 진행하는 성경공부 예배 등을 통해 2세 훈련에 매진해 왔으며 자체적으로 훈련교재도 개발하는 등 은혜가 놀라웠다. 그 결과 이 교회를 통해 배출된 젊은 사역자들이 지금은 남가주 전체로 퍼져나가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또한 버클리 샌타 바버러 LA 어바인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등 UC계열 6곳과 USC 캘폴리 포모나 캘스테이트 롱비치 등 가주내 9개 학교 캠퍼스 내에 100~200명 단위의 KCM 모임을 두고 자체적으로 예배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봄 학기가 시작되면 약 6개월간 성경공부 리더십 훈련 등을 통해 선교훈련과정 등을 거친 뒤 여름방학 기간에는 1~2개월 동안 아프리카 동남아 일본 러시아 등지로 단기선교를 다녀온다. ◇ 평신도 훈련 세리토스 동양선교교회는 그렇다고 무조건 2세들에게만 중점을 두고 있지는 않다. 한인 이민 1세와 2세가 한데 섞여 한 울타리 안에서 상호 보완 협력하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조화를 이뤄가며 나아간다는 비젼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다른 한인교회들처럼 평신도를 위한 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4주간의 새 신자교육을 마치게 되면 본격적으로 제자훈련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교회는 초기 설립때부터 비영리 선교단체 네비게이토에서 출간된 2:7시리즈 6권으로 제자훈련 과정을 거치게 된다. 1년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리는 훈련과정은 성경에 입각해 하나님과 예수의 말씀과 행적을 본받는 것으로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길'에 대해 공부하고 훈련한다. 훈련 과정을 거치게 되면 비로소 안수집사 장로 권사 등으로 교회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주소: 12413 E. 195th st. Cerritos CA 90703 ▷문의: (562)402-2919 백정환 기자

2009-11-12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남가주가스펠교회 신동호 담임목사

신동호 담임목사(사진)는 교회가 항상 화해와 일치를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교인들에게 전하고 있다. 신 목사는 “최선을 위해서 다투고 분리되고 불협화음이 일어나기 보다는 차선을 택하더라도 더불어 살아가며 마음과 뜻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수님처럼 사람들을 섬기는 사명을 따라야 교회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WMC대학생 사역을 하던 신동호 담임목사는 1980년 해가드신학대학으로 유학을 오면서 미국 땅에 발을 디뎠다. 이후 아주사퍼시픽대학과 웨스트민스트 신학대학원에서 설교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친 신 목사는 샌타바버러주립대학내에 있는 교회의 담임목사로 목회를 시작했으며 사우스 패서디나 한아름교회 담임목사를 거쳐 2001년 2월 가스펠 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했다. 신 목사는 현대교회가 초대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잃어가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예수처럼 복음을 통해 소외된 계층을 돌보고 생명만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풍성하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나아가 잠재된 능력을 계발해 주는 것이 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교회가 교육 훈련 뿐만 아니라 섬김과 봉사를 통해 커뮤니티와 교인들이 건강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프로그램을 많이, 그리고 꾸준히 이어가야 한다고 신 목사는 강조했다. 홈리스 사역·이웃위한 바자회 꾸준히 신학대 수준 교육…리더십 훈련 강화 ‘전인적인 구원’을 중요한 사명으로 섬기는 가든그로브 남가주가스펠교회(담임목사 신동호)는 ‘꿈과 쉼이 있는 사랑의 공동체’라는 모토로 예배와 선교 그리고 교육과 봉사를 위해 온 성도들이 사랑 안에서 하나가 되는 변화와 성숙을 추구하고 있다. 1982년 10월 터스틴 제일 침례교회에서 창립예배를 시작한 가스펠교회는 샌타애나와 터스틴을 거쳐 1996년 가든그로브로 예배당을 옮겼으며 2001년 9월 9일 현 자리에 예배당을 신축해 자리를 잡았다. 가스펠교회는 평신도들을 사역자로 세우는 비젼을 가지고 성경과 기도로 예수의 삶을 본받고 다음세대를 영향력 있는 지도자들로 양육하는 일에 우선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가스펠교회는 섬김과 교육 그리고 봉사를 통해 전인적인 구원의 과정을 이뤄가고 있다. ◇ 섬김과 봉사 신 목사는 교인과 커뮤니티간에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이 교회가 지켜나가야할 사명이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여러 다른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미국에서 다른 커뮤니티의 문화를 존중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이민교회가 가져야 할 중요한 요소라고 신 목사는 강조한다. 이를 위해 가스펠교회는 교회가 창립된 이래로 홈리스 사역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가든그로브 주변에 거주하는 이웃들을 위한 봉사바자회를 통해 하나님 말씀을 세상에 전달하고 있다. 또한 교인들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도 신경을 쏟아 매주 금요일 오후 6시와 일요일 오후 1시30분에 정기 무료진료 시간을 갖고 있다. 새생명노인복지센터에서 진행되는 무료진료는 교인이 아니어도 몸이 아픈 사람이면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어 교회의 비전대로 섬김과 봉사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 이민자들을 위한 언어클래스도 운영중이다. 매일 새벽에는 영어클래스가 진행되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스패니시 클래스가 오픈된다. 가스펠교회는 더불어 교인들의 건강을 위해 건강강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으며 교회 내에 탁구 등산 모임 등에 대한 지원에도 열심이다. ◇ 훈련과 교육 가스펠교회는 교육훈련 중에서 특히 리더십 훈련을 강화해 신학대학 수준의 커리큘럼을 매주 4일씩 오픈하고 있다. 교회는 골든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정규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CLD(Cnotextualized Leadership Development)라는 지도자 양성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CLD는 매주 4일씩 이 대학원의 페이스 김 교수가 대학원 수준의 과정을 평신도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줘 교인들이 뜨거운 은혜를 받고 있다. 교육과정은 사역과 교회개척과 신학과가 있으며 성경을 토대로 학문교육과 영적훈련 그리고 실천적 훈련과 기독교 교육원리에 관한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CLD훈련 외에 전체 교인을 대상으로 성경대로 살아가도록 가르치고 훈련하는 가스펠 성경연구원 프로그램도 오픈하고 있다. ◇ 다음 세대 준비 신 목사는 "이민자들의 자녀들은 교회의 꿈이자 지구촌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중요한 사역을 담당할 양들"이라고 다음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스펠교회는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2세를 위한 프로그램도 잘 다져놓아 가스펠한국학교내에 가스펠 노이즈라는 클래스를 운영해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성경과 찬양으로 하나님을 알아가고 이를 바탕으로 섬김과 봉사를 배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또한 가스펠교회는 다른 교회에서는 흔히 찾을 수 없는 어린 자녀를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발달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6세 미만의 어린이를 자녀로 둔 학부모를 위한 세미나를 매월 갖고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세미나는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따른 교육방법 아이들의 특성에 맞는 양육 방법 등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주소: 8132 Garden Grove Blvd. Garden Grove CA 92844 ▷문의: (714)799-5673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11-05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오렌지카운티 기독교전도회 연합회

교회 평신도간의 친목 도모와 정보 교환 등을 위해 구성된 연합회는 매년 6월에 교회연합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10월에는 각 교회 성가대들이 참가하는 성가합창제를 꾸준히 마련해 오고있다. 올 12월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제30대 회장단을 선출하게 되는 연합회는 더욱 내실있는 교회단체로 뻗어나갈 준비를 하고 있다. ◇ 설립배경 정준동 회장은 연합회 창립 당시 오렌지카운티에는 한인교회가 50여개 있었지만 이민 초기였던 당시 교회들은 한인사회도 크지 않고 교인수도 적어 친목을 나누고 정보를 교환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목사들의 모임인 오렌지카운티목사회가 만들어진 것을 계기로 평신도 모임을 구성하려는 움직임이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일어나기 시작해 먼저 '기독교남전도회'라는 이름의 연합회로 모임이 시작됐다. 연합회는 감리교 침례교 등 각 교회간 교파를 떠나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데 주안점을 두며 교인들간 화합은 물론 각 교회의 목사들이 교인들과 교회를 위해 편안하게 봉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명을 취지로 삼았다. 90년대 중반 들어 점차 한인교회들이 성장하면서 연합회도 2001년부터는 현재의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로 모임의 이름을 개명하고 현재 은혜한인교회 사랑의 교회 및 어바인 온누리 교회 등 대형 및 중소 규모의 50여개 교회가 참여해 오늘날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오고 있다. ◇ 주요활동 연합회의 연간 주요 활동으로는 매년 봄 마련하고 있는 부활절연합예배 여름에는 교회연합 체육대회를 개최하며 가을에는 성가합창제가 있다. 연합체육대회는 각 학교의 방학이 시작되는 6월 25일을 전후해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15개교회에서 1000여명의 성도들이 참가해 교인들간 친목을 도모했다. 특히 체육대회에는 부모와 함께 참가하는 자녀들을 위해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사생대회와 릴레이육상을 통해 참가 교인은 물론 가족간의 관계회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10월에는 연합회에 소속된 각 교회가 참가하는 성가합창제가 열린다. 매년 수정교회에서 마련돼온 합창제는 올해에는 비젼센터를 건립한 은혜한인교회로 대회장소를 옮겼다. 정 회장은 "성가합창제는 초기에 경연대회 형식으로 순위를 정했으나 이제는 각 교회가 모여 아름답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행사"라며 "LA는 물론 샌디에이고의 교회들도 꾸준히 참여할 정도로 은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31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이번 성가합창제는 7개 교회의 성가대와 4개 단체가 참가할 예정이다. ◇ 전도활동 2001년부터 열고 있는 부흥집회는 미국과 한국의 유명한 목사나 강사들을 초청해 교인들의 영성강화와 이민생활에 도움을 주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연합회는 2세를 위한 한인 정체성을 심어주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한인 이민1세대들을 위한 배려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녀들이 한국의 역사를 하루라도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는게 정 회장의 설명이다. 연합회는 이외에도 매월 첫째주 토요일 오전 7시부터 조찬기도회를 열고 있다. 정준동 회장 "설립 30주년 내년엔 다양한 축제 마련" 오렌지카운티기독교전도회연합회의 정준동 회장(사진)은 연합회 설립 당시부터 주도적으로 활동해왔다. 한국에서 배구선수 생활을 하다 이민 온 정 회장은 연합회에 소속된 어바인침례교회를 다니며 체육대회에 참가했다가 체육부장의 눈에 띄었다. 정 회장은 “당시 체육부장이 대회를 도와달라고 부탁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체육부 부회장을 거쳐 회장에까지 이르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교회봉사는 시험에 들 때가 간혹 있지만 연합회에 봉사할 때는 자율적인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있어 좋다”고 연합회를 오래 봉사한 배경을 설명했다. 31일 열리는 성가합창제 준비에 한창인 정 회장은 2010년 연합회를 이끌어 갈 회장단을 선출하는 12월 총회에도 큰 신경을 쓰고 있다. 2010년에는 연합회가 활동을 시작한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다양한 축제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정 회장은 “다음 회장이 원활히 일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진행했던 모든 행사에 대한 자료를 잘 정리해 놓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연합회가 교회와 교인들간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신도들은 물론 교회 목사들의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 목사님들이 전도회 연합회에 대해 신도들에게 잘 알려 주시고 행사 참여도 독려해 주신 덕에 연합회가 더욱 활성화되면 한인 교회가 영적으로나 생활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많은 교회의 참여를 부탁했다.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10-29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나침반교회 민경엽 담임목사

나침반교회 민경엽 담임목사(사진)는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부름받은 하나님의 백성이고 동시에 세상으로 보냄받은 그리스도의 제자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목사는 “교회가 성장하고 성숙하는 자체가 세상에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기 위함이고 지역사회에 유익을 끼치는 마음이 갖춰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9년간 전도사와 부목사로,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3년간 사역한 민 목사는 99년 8월 23일 나침반교회의 담임목사로 처음 예배를 인도했다. 민 목사는 교회의 4대속성 중 하나인 ‘사도성’을 중시하고 있다. 모든 교회들이 사도의 사명을 가지고 복음으로 변화되는 교회, 훈련으로 강해지는 교회, 세상으로 파송되는 교회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모여서 훈련을 받고 세상으로 흩어져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민 목사는 강조한다. 민 목사는 “훈련사역이 1년내내 진행되고 영성강화를 위해 자녀들과, 교회를 위한 새벽기도 역시 교인들이 적극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고난을 함께 이겨낸 교인들을 감사히 섬기면서 2세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그리스도의 사도가 되겠다”고 사명을 전했다. 이어 민 목사는 “내일(토)에는 멕시코 고아원 돕기 자선행사가 열리며 31일에는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리는 교회연합성가합창제에 에이레네 찬양대가 참여하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강도높은 제자훈련 다른교회에 모범 커뮤니티 봉사·해외선교도 적극 지원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파크에 있는 나침반교회(담임목사 민경엽)는 세계의 복음화라는 비젼(Vision),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Value), 순종하는 삶(Venture) 등 ‘3가지 브이(Three V)’를 모토로 400여명의 교인이 매주 교회를 찾고 있다. 나침반 교회는 구체적인 실천으로 제자훈련, 지역 커뮤니티 봉사, 해외 선교 등을 통해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기적 민경엽 담임목사는 나침반교회가 현 부에나파크에 입당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기적이 함께 했다고 한다. 부에나파크에서 고 오세준 목사와 소수의 신도들이 모여 98년 8월 23일 창립예배를 가졌다. 이후 애굽을 떠난 모세처럼 고행길에 들어서며 풀러턴에 다시 모였으나 예배당이 외져 있어 교인들이 찾기도 어렵고 주일학교로 사용하는 친교실은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는 등 여러운 시기를 거쳤다. 교회를 창립한지 1년도 되지 않은 99년 5월에는 오 목사마저 암으로 급작스레 소천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오 목사 생전에 담임목사직을 부탁받은 민 목사는 6월부터 담임목사를 맡으면서 혼란스러운 교회를 수습하기 시작했다. 우선 제대로 된 예배당이 절실해 교인들과 함께 기도를 했다. 교회를 찾기 시작한 지 3개월 쯤 지나 모두들 지쳐갈 때쯤 기적은 일어났다. 현 예배당의 오너들이 리스를 허락한 것이다.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8월 23일 민 목사와 교인들은 이제까지의 믿음을 바탕으로 부흥을 확신했다. ◇부흥 어렵게 출발한 나침반교회는 기적적인 예배당 이전과 함께 부흥의 길을 걸으며 교인들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나침반교회는 오렌지카운티의 다른 교회들처럼 제자훈련이 중심이 된 교회다. 그러나 훈련의 강도와 믿음은 다른 교회에서 부러워하기에 충분하다. 2년반 동안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제자훈련은 16주간의 일대일 양육훈련으로 시작한다. 이후 각 9개월씩 제자훈련 사역훈련을 마치게 된다. 교회 역사는 10년이 됐지만 벌써 18기가 훈련을 받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제자훈련과 더불어 2세를 영성훈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부족함 없는 교회시설에서 유치부부터 초등부 중.고등부까지 학생들이 매주 모여 하나님의 공동체를 이뤄가고 있다. 또한 초창기부터 교인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한글학교를 매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2세들을 전담할 목사도 청빙했다. ◇미션 나침반 교회의 사명인 '모이는 교회 흩어지는 교회'는 미래를 위한 미션을 함축해 놓은 것이다. 제자훈련과 영성훈련을 마친 교인들이 모여 지역커뮤니티와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해외 선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전달하는 실천방법이다. 나침반교회는 부에나파크 시와 함께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은 물론 평상시에도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해마다 연말에는 시에서 선정한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돕기에 전 교인이 나서 후원과 가디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파송선교사 2가정과 후원선교사 9가정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복음을 전파하는데도 열심이다. 매년 여름에는 멕시코로 단기선교를 다녀오고 있으며 참가하는 교인들과 학생들이 뜨거운 감동을 받아 오고 있다. 교인들의 영성강화를 위해 매주 금요일 저녁 순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나침반교회는 2010년 초 '공동체를 세우는 40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민 목사는 "이민교회는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들이 어려운 순간이 많아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지금부터 준비해 부활절에 마치게 되면 영성이 강화돼 내일은 위한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백정환 기자

2009-10-22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남가주 사랑의 교회 김승욱 담임목사

김승욱 담임목사는 이민 2세 즉 다음 세대의 선교에 온 힘을 쏟고 있다. 10세 때 이민와 한국어도 자연스럽고 영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지장이 없어 한인 2세와 1세를 사랑의 교회 한 지붕으로 모을 수 있는 것이 김 목사가 가진 장점 중 하나다.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에서 목사로 재직하다 사랑의 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된 김 목사는 사랑의 교회가 맡은 1기 사역을 계승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교육과 선교에 힘써 이웃세대까지 통틀어 다음세대에 복음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이제 20년 후를 준비하며 이를 위해 구제와 긍휼로 감싸고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아끼고 사랑하며 공생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며 "이민 1세들이 땀흘려 만든 아메리칸 드림을 넘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킹덤드림의 사명을 이뤄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은 이래 사랑의 교회는 1세와 2세들이 자연스럽게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늘어났다. 매월 1 3주 토요일에 3세대가 함께 하는 새벽대예배를 드리고 있다. 매 주일 본당에서 드리는 3부 예배는 김 목사가 직접 영어로 설교하는 홀리웨이브를 시작해 1세 부모와 2세 자녀가 함께 예배를 볼 수 있다. 또한 이웃과 함께 하는 커뮤니티 활동에도 계속 중점을 두고 교인들의 소규모 모임인 '다락방'도 영적인 충만함이 가득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목사는 "지금은 어려운 때를 잘 견디고 나가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쏟아야 하는 시기"라며 "교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 탈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12명서 출발…이젠 매주 새신자만 50명 해외는 물론 미국내 선교 교육지원 앞장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 한인 이민교회인 남가주 사랑의 교회. 1988년 제 1기 오정현 담임목사가 예배를 시작한 이래 부흥을 거듭하며 98년에는 애너하임에 자체 성전을 지으며 교회를 이전했다. 2004년에는 오 목사가 한국에 있는 사랑의 교회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된 담임목사에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 김승욱 목사를 청빙, 제 2기 남가주 사랑의 교회 시대를 열었다. 더욱이 지난 9월 27일에는 2세대를 위해 교회 인근에 마련한 킹덤드림센터(KDC) 헌당예배를 드리면서 선교와 교육,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 준비도 마쳤다. ◇ 제1기 부흥의 시작 사랑의 교회 시작은 성경의 말씀대로 미약했다. 88년 노워크에서 오정현 목사가 12명의 청년 기독교인과 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사랑의 교회는 당시 피아노 가게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했다. 그러나 신앙만큼은 다른 대형 교회도 부럽지 않았다. 타오르는 신앙으로 성도는 점점 늘어났고 세리토스 시기를 거쳐 1998년 애너하임 지역으로 자체 성전을 마련했다. 사랑의 교회는 교회 이전과 함께 교회의 사명과 교인들의 바램을 예배당 곳곳에 남겨 놓았다. 예배당 정면에는 당시 성도들의 기도 제목을 모아 비젼캡슐에 담아 묻고 15년 뒤 오픈하기로 약속했다. 교회 입구에는 한국에서 들여온 대형 돛과 함께 대리석에 ‘하버비젼’이라고 새겨넣었다. 폭풍과 풍랑에도 배를 굳게 안정시켜주는 돛과 같이 사랑의 교회가 이민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신앙으로 이겨낼 수 있도록 쉼터의 사명을 다하기를 원하는 소망에서였다. 이러한 사명과 취지로 부흥을 거듭하던 사랑의 교회는 매주 50여명의 새 신자가 교회를 찾으며 한인 대표교회로 성장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2004년 오정현 목사가 서울 사랑의 교회로 떠나면서 제1기 사랑의 교회 시대는 막을 내렸다. ◇ 제2기 선교와 개척 사랑의 교회는 김승욱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하면서 제2기로 접어들었다. 이때부터 사랑의 교회는 지속적인 제자훈련을 통한 1세대 미션과 더불어 본격적인 2세 트레이닝에 나서게 됐다. 또한 사랑의 교회가 지향하는 신앙을 널리 알리기 위해 교회를 개척하는 사명도 동시에 수행해 나갔다. 2세를 위한 미션과 개척교회에 대한 비젼을 가지고 기도하며 준비한 끝에 2006년 12월 24일 본당에서 영어로 예배를 드리는 홀리웨이브를 시작하게 됐다. 또한 2007년 4월부터는 남가주 사랑의 교회가 설립된 정신을 다른 지역으로 전하고자 LA를 시작으로 치노, 사우스베이, 어바인 등에 또 다른 사랑의 교회를 개척해 갔으며 미션 대상을 주류사회로까지 확대해 브레아의 크로스웨이 커뮤니티 교회에까지 영향력을 넓혀갔다. 동시에 기존 교인들을 위한 제자훈련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다. ◇제3기 킹덤드림센터 교회가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부족하게 됐다. 물론 성인들의 예배도 따라서 지장을 받게 됐다. 이에 사랑의 교회는 2004년부터 제 2교육관을 준비한 끝에 지난 9월 27일 킹덤드림센터(KDC) 헌당예배를 드렸다. KDC는 2세를 책임지는 곳으로서 기독교 교육에 필요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체계적이며 짜임새 있는 사역을 펼치게 된다. 브룩허스트와 링컨 애비뉴 인근에 있는 KDC는 총 6개동으로 유치부부터 대학부까지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자녀들과 함께 오는 성인을 위해 3부 한국어 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곳에서는 세계선교의 중심으로서 발돋움하기 위해 해외선교와 미국 내 선교를 위해 선교를 위한 교육과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이와함께 문화사역을 시작으로 프리스쿨, 데이케어 등 커뮤니티에 다가가는 사역도 감당하고 있다. ▷주소: 1111 N. Brookhurst St. Anaheim, CA 92801 ▷문의: (714)772-7777 백정환 기자 baek@koreadaily.com

2009-10-15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가나안 교회 이철 담임목사

이철 담임목사는 96년 크리스찬 상담과정을 배우기 위해 남가주에 발을 디뎠다. 그러나 학업이 생각했던 것보다 어렵고 문화차이로 인한 벽에 부딪히며 진로를 고민하던 중 어바인 베델한인교회의 인턴전도사로 사역의 길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생교육 교회 행정 공동체 등을 담당하며 교육훈련부터 교회 살림살이까지 맡아 11년 3개월간 부목사로 사역을 담당했다. 이 목사는 "손인식 담임 목사님의 영향을 크게 받아 목회에 대한 비전을 바르게 세울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 목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 방주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앙은 예수의 제자가 되어 가르침대로 살며 선교와 교육 그리고 구제에 힘쓰는 것이라 강조한다. 한인교회가 이제 2세들에 대한 신앙교육에 힘쓰는 것도 현대교회의 사명이라고 이 목사는 설명했다. 정체성 혼란을 겪는 한인 2세들을 위해 튼튼한 기독신앙의 뿌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훈련 프로그램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훈련을 통해 다음 세대들이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실행할 수 있도록 교회가 앞장서서 도와줘야 한다는게 이 목사의 신념이다. 이 목사는 "많은 2세들이 고등학교까지 열심히 교회를 다니다 대학교에 진학하면 멀리하게 된다"면서 "신앙의 뿌리를 더욱 튼튼히 하고 미국에 사는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회가 맡아야 할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어 "11월 8일 가나안교회 창립 37주년 예배에서 교회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인들 간에 아픔 다독이고 관계회복 치중 젊은 부부 사역과 함께 상록회 모임 활성화 세리토스 인근 91번 프리웨이와 클라크가 만나는 곳에 있는 가나안 교회는 지난달 20일 이 철 베델한인교회 부목사를 새 담임목사로 맞는 취임예배를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최근 몇 년간 교인들 간에 아픔을 겪기도 했던 가나안 교회는 이 철 담임목사 취임을 계기로 교인들간 관계회복에 중점을 두고 예전 가나안 교회의 영광을 되살리겠다는 굳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선교와 교육 커뮤니티에 대한 봉사 등 교회가 나아가야 할 미래 사역의 디딤돌을 놓기 위한 준비로 한창인 가나안 교회를 찾았다. ◇ 가나안 교회= 3명의 서리집사로 구성된 제직회가 지난 1972년 3개월간의 준비 끝에 김대순 목사를 담임목사로 청빙 해 73년 1월 LA에 있는 침례교회에 예배당을 마련해 첫 예배를 드렸다. 이후 다우니 아테시아를 거쳐 1989년 7월 현재의 자리로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교회는 설립취지대로 예배를 중심으로 한인 이민자들의 공동체를 이뤄가는 동시에 초 중 고교생을 비롯한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교육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신앙생활이 끊이지 않는데 역점을 뒀다. 또 성인들은 제자훈련을 통해 성경과 기도로 예수의 삶을 본받는데 힘을 실었다. 지역사회와의 관계도 중요하게 여겨 벨플라워 시 노숙자를 돕는 자선 바자회를 시와 함께 마련하는가 하면 러시아 과테말라 등에 선교사를 파견했다. 이처럼 안팎으로 여러 프로그램이 안정되며 가나안 교회는 교인이 1500명을 넘어서는 오렌지카운티 대표교회로서 발돋움했다. ◇ 시련 그리고 새출발= 교인들 간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과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사명을 지켜나가던 가나안 교회는 최근 4~5년 동안 큰 시련에 빠졌다. 교인 간의 이견으로 인한 충돌이 오랜 기간 지속 되면서 교인의 숫자는 300여 명으로 줄었고 지난 10개월간은 담임목사 없이 예배가 진행되기도 했다. 어바인 베델한인교회(담임 손인식 목사)의 부목사로 재직하던 이 철 목사를 청빙 하기로 결정 담임목사로 맞이하며 새출발을 할 수 있었다. 지난 9월 20일 교인들과 타 교회 목회자 성도 지역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임목사 취임예배를 올리며 새출발의 결실은 맺어진 것이다. 새출발을 알리는 힘찬 예배였다. 이 철 목사는 "취임 예배 당시 많은 교인들이 축하해 주었고 눈물을 글썽이는 교인들도 있었다"면서 "이제 교회의 모든 문제가 정리된 만큼 앞으로는 교인들과 함께 가나안 교회를 재건하고 부흥하는데 힘을 쏟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 빛과 소금의 교회로= 이 목사는 우선 교인들의 상처를 어루만지는데 주안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말씀(설교) 심방 소그룹 모임 등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진리를 전달해 교인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정을 방문해 함께 기도해 자연스레 교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다리를 놓은 뒤 여러 소그룹 모임을 통해 교인들이 예수의 가르침대로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를 불어넣겠다는 뜻이라고 이 목사는 강조했다. 이 목사는 가나안 교회를 부흥시킬 비전과 목표도 밝혔다. 과거 가나안 교회가 수행했던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다시 활성화 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두 번째 목표는 30대 신혼부부를 모아 젊은 사역을 시작하며 60세 이상으로 구성된 교회 상록회 모임을 더욱 활성화해 교인들간 성경공부와 교제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주소: 17200 Clark Ave. Bellflower CA 90706 ▷연락: (562) 866-0980 백정환 기자

2009-10-08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성토마스 한인성당 알렉스 김 주임신부

올 해 46세의 성토마스 한인성당 알렉스 김 주임신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기자의 말에 “처자식이 없어서 그렇다”고 김 신부는 웃으며 스스럼없이 농담을 던졌다. 개방적이며 포용력이 강한 가톨릭의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김 신부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으로 풀었다. - 주류사회에 비해 한인사회의 가톨릭 규모가 작은 것 같다. “미국 전체인구의 25%가 가톨릭 신자라는 설문결과가 있다. 하지만 이에비해 한인 신자 규모는 작은 것이 맞다.” - 무엇이 가톨릭 입문을 막는다고 보나. “대부분 가톨릭이라고 하면 엄숙한 미사와 복잡한 예식 절차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보편성’을 중요시하는 가톨릭은 오히려 다양성을 인정하고 ‘나와는 다른’ 사람들을 포용하는 것이 장점이다.” - ‘보편성’을 중요시한다는 의미는. “다양하지만 균형있는 신앙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세대, 문화, 언어 등을 초월해 하느님으로 연결되는 것을 말한다. 우리 성당에 남태평양 통가 출신 신자 100여명이 함께 출석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 최근 완공된 새 성전에 대한 감회는. “미국땅에 있는 한인성당이 한국의 전통미를 지닌 성전을 지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또한 김대건 신부를 비롯한 성모 마리아, 성요셉 등 성상들이 모두 한복을 입은 모습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코리안 아메리칸 성전’이라는 자부심이 있다.” - 한인성당들의 사회활동 참여가 적다는 비판이 있다. “얼마 전 선거 당시 동성결혼 금지법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하는가 하면 이민법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기에 스스로 반성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지역사회에 더욱 관심을 가질 것이다.” - 앞으로 사목활동에 대한 방향은. “성토마스 성당의 지난 10년간은 성전도 건축하고 내부적으로 다지는 기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우리가 지역사회와 세상을 향해 은혜를 베푸는 단계로 나갈 것이다.” -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지. “사제들간의 모임이 따로 있다. 정기적으로 만나 운동도 하고 사목활동을 통해 생긴 고민을 함께 이야기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 소공동체 모임으로 영성 훈련 활성화 타인종 신자들과 홈리스 사역도 펼쳐 애너하임에 있는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알렉스 김)는 지난 1987년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한국 순교자 천주교회'에서 분가됐다. '애너하임 한인 천주교회'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던 성토마스 한인천주교회는 당시 인근의 한 고교 강당을 빌려 첫 미사를 가졌다. 시작은 초라했지만 성장을 거듭하며 애너하임으로 다시 이사하고 공식명칭을 현재의 '성토마스 한인 천주교회'로 바꾸기에 이르렀다. 최근 새 성전을 완공해 지난달 22일 축성식을 가진 성토마스 성당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출석 신자 5000명 이상에 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 성당이 속한 OC교구의 다른 성당들과 비교하면 규모 면에선 크게 자랑할 것은 없지만 한인 신자 1명이 타인종 신자 2~3배의 역할을 감당할 정도로 열성적이라는 것이 성당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활발한 활동으로 인해 100만명이 속한 OC교구에서는 영어 스패니시 베트남어에 이어 1만명도 채 되지 않는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를 공식언어로 지정할 정도다. 이로 인해 교구 내 대규모 행사 마다 사물놀이 한국어 기도 또는 찬양 등 한국과 관련된 코너가 항상 제공되고 있어 주류사회에 한인사회를 알리는데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대표적인 구제활동으로는 매달 1번씩 인근 성보나파치오 성당 빈첸시오회에서 실시하는 홈리스 사역에 동참하는 일이다.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도 하지만 신자들이 직접 타인종 신자들과 함께 노숙자나 불우 이웃들에 급식 식료품 지급 등의 봉사를 하고 있으며 특히 불고기를 포함한 정성스러운 한식을 제공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매일 저녁시간이면 일부 신자들이 OC지역 빵집을 돌며 판매하고 남은 빵들을 기부받아 샌타애나 급식소 등에 공급하는 봉사를 하기도 했다. 영성 훈련 측면에서 성토마스 한인성당은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그 중에서도 최근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 바로 소공동체 모임이다. 소공동체에는 거주 지역별로 적게는 7~8명에서 많게는 20명까지 모이고 있으며 자칫 빠지기 쉬운 신앙의 나태함을 이기고 적극적인 신앙인이 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성당 측은 설명한다. 최근 한인 2세 이유진 신부가 보좌신부로 부임해 알렉스 김 신부와 함께 한인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성토마스 한인성당 연혁 1987년 5월28일 순교자 성당에서 분가. 오렌지교구 두번째 한인공동체 탄생. 청주 교구 소속 장봉훈 가브리엘 신부 첫 주임 신부로 부임. 1987년 6월7일 성령 강림 대축일 애너하임의 Servite High School 강당에서 첫 미사 봉헌. 1988년 7월1일 풀러턴시에 새 성전 구입 1989년 7월 오렌지 교구 '성 토마스 한인 천주 교회'로 성당 명칭 변경 1994년 4월 5번 프리웨이 옆 현 성전 구입 5에이커의 부지와 현 건물을 구입하여 성전으로 개조 1996년 10월14일 구 성전 개조 완료 이전 2004년 1월9일 성전 건립 위원회 발족 2006년 6월15일 애나하임시로부터 새 성전 건립 공사 승인받음 2008년 6월1일 기공식 2009년 7월31일 새 성전 완공 2009년 8월22일 새 성전 봉헌 미사 신승우 기자

2009-10-01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남성수 담임목사

1997년 보스턴으로 신학공부를 위해 유학온 남성수(43) 목사는 코네티컷 대학 인근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5년간 사역을 했다. 그 후 41살의 젊은 나이로 2007년 4월 지금의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 담임목사로 청빙돼 현재까지 사역하고 있다. - 젊은 교회란 무엇인가. "'젊은 교회'란 구성원의 육체적인 나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사역을 밝고 힘차게 실행하면 그것이 바로 '젊은 교회'가 되는 길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살아있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 비전이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회철학은. "전도다. 교회가 존재하는 목적은 불신자를 전도해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다. 다른 교회에 출석하던 신자가 또 다른 교회로 옮기는 수평이동이 아닌 믿지 않는 사람에게 예수님을 소개하는 것이 전도다." - 교회 부흥에 대한 비전은. "일부 교회들은 대형교회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흐름을 따라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교회의 본질에 충실 하는 사역을 하겠다. 교회 성장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기 때문이다." - 교회 사역의 핵심은 무엇인가. "예배다. 예배의 감격 없이 다른 사역은 있을 수도 없다. 그 다음으로는 소그룹과 제자훈련을 들 수 있다. 소그룹의 경우 지역적인 모임에서 최근 목적이 같은 사람끼리 모이는 형태로 바뀌었다. 이름도 공모를 통해 '구역'에서 '동산'으로 변경했다." - 선교에 대한 헌신은. "원로목사님은 교회 예산의 60%를 선교에 투자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으셨다. 이루기 힘든 목표처럼 보이지만 교인 전체가 힘을 모으고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실 것이다." 2세 교육 앞장…10년째 장학사업 펼쳐 가정 회복을 위한 어머니 기도회 운영 10월 4일이면 교회창립 31주년을 맞는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담임목사 남성수)는 가든그로브 웨스트민스터 지역의 대표적인 한인교회 중 하나다. 성인과 학생들을 포함해 800여 명이 출석 중인 이 교회는 매그놀리아와 해저드 교차지점에 있다. 오렌지카운티한인교회는 '비전21'이라는 꿈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되기 위해 남성수(43) 담임목사를 위시해 전교인이 한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다. 첫째는 예배의 감격이 있는 교회다. 매주일 예배를 통해 살아있는 말씀과 찬양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감격을 경험하는 것이다. 둘째는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다. 예수의 제자로 훈련받아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셋째로는 섬김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회다. 초대교회처럼 성도들 가운데 기도와 말씀으로 서로를 섬기고 예수를 모르는 사람을 전도하는 것을 말한다. 넷째는 2세를 책임지는 교회다. 자라나는 2세들에게 1세의 뜨거운 신앙을 물려주고 이민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책임있는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전도와 선교에 힘쓰는 교회다. 땅끝까지 이르러 주민의 증인이되라는 성경의 말씀대로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1세와 2세가 함께 선교사역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비전을 감당하기 위해 3부로 나눠서 드리는 예배에는 모두 저 마다의 특색을 갖고 진행된다. 주일 오전 8시에 시작되는 1부 예배의 경우 '아침의 고요함이 있는 예배'다. 9시30분에 시작하는 2부의 경우 '말씀의 고백과 치유가 있는 예배' 11시15분에 시작하는 3부의 경우 '뜨거운 찬양과 드림이 있는 예배'라는 주제를 가지고 진행된다. 특히 남성수 담임목사는 교회의 모든 사역 중에 기도사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매일 새벽기도가 끝나면 개인과 가정은 물론 교회와 국가 그리고 세계를 위해 기도하는 다니엘 기도모임을 갖는다. 또한 눈물 흘리는 어머니의 기도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가정을 회복시킨다는 생각으로 매주 목요일 어머니 기도회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또한 2세 교육을 몸소 실천하기 위해서 10년 전 교인를 자생적으로 '두렙돈 장학회'를 만들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있으며 올 해부터는 교회가 재정을 지원해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해의 경우 30주년 기념음학회를 통해 걷은 기금을 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의 경찰국과 소방국 등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기관에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주소: 14381 Magnolia St. ▷문의: (714)893-1652 ◇ OC한인교회 연혁 1978년 8월12일: 윤수한 전도사, 윤승렬 집사, 김득원 집사 세 명이 요바린다 공원에서 첫 예배를 드림 1979년 5월7일: 부에나파크의 타인종 교회로 예배 장소 이전 11월4일: 교회 창립 1주년 기념 예배 및 임직예배 1980년 7월4일: 제1회 전교인 산상 수양회 1989년 9월10일: 부에나파크에 새 성전 구해 이주함. 1998년 10월16~18일: 교회 창립 20주년 기념 부흥회 및 임직예배, 장로장립 (정창섭, 염석화), 교회 창립 20주년 기념 전 교인 앨범집 출간 2007년 6월17일: 신용규 목사 은퇴식 및 남성수 목사 취임식 2008년 10월10~12일: 교회창립 30주년기념 부흥회. 강사 강영우 박사(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신승우 기자

2009-09-24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어바인 침례교회 한종수 목사

어바인 침례교회의 담임을 맡고 있는 한종수 목사. 남가주교회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최근에는 3주간 중국과 동남아 선교를 다녀왔다. 몸이 2개라도 부족할 것 같은 한 목사는 이번 선교여행에 온가족이 동행해 힘들기 보다는 오히려 행복했다고 말한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선교를 위해 3주나 자리를 비우기 쉽지 않았을텐데. "내가 속한 교회의 사역도 중요하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위해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고 미전도 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170개인 지원교회를 500개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 선교지에 온 가족이 동행했다. "이번에는 온 가족이 휴가를 반납하고 자원하는 마음으로 선교지에 동행해 특별한 시간이었다. 출산으로 인해 큰딸이 함께 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선교에 헌신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 타교회 담임목사들에 비해 경험이 다양한데. "한국에서 경영대학원을 나오고 강사로 활동하다 미국에 왔다. 장밋빛처럼 펼쳐질 줄 알았던 이민생활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방향이 전환됐다. 신학공부를 하며 마켓청소 보험회사 투자회사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많은 고생도 했다." - 그 경험들이 목회에 도움이 되나. "물론이다. 나 역시 영주권없이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아픔과 고민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교회는 이민자들의 쉼터다. 영혼과 육체가 모두 안식을 얻도록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있다." - 인재양성을 강조하는 이유는. "4.29 폭동을 겪으면서 정치력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 사태가 끝난 후 수습하는 과정에서도 공정치 못한 대접을 받는 것을 보며 힘없는 소수민족의 설움을 느꼈다. 하나님의 공의로 무장된 인재들을 주류로 진출시켜 미국이 다시 바로 설 수 있도록 만들겠다." - 부임 당시 교회가 침체기였다. 두렵지 않았나. "2000년 부임할 때 학생부까지 64명인 교회였다. 주변에서 모두 '목사들의 무덤'이라며 만류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계속해서 '가라'고 말씀하셨다. 단지 순종하고 따른 것뿐인데 1400명으로 부흥하는 은혜를 주셨다." 제자 훈련과정은 5단계로 진행…타인종 교회와 연합 선교도 앞장 어바인 고교 인근에 있는 어바인 침례교회(담임목사 한종수)는 지난 1974년에 설립된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회다. 당시 LA한인침례교회에서 사역하던 김동명 목사와 박청직 강도사가 몇 몇 성도들과 성경공부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새 교회 개척에 나서며 1977년 현재의 위치에 땅을 매입해 어바인에 자리잡게 됐다. 어바인침례교회에서는 주일예배의 경우 영어를 포함해 오전 7시45분 예배를 시작으로 총 4부로 진행되며 수요일 저녁에도 예배가 마련된다. 또한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새벽기도회로 하루를 시작하며 학생부는 주일에 청년부는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한종수 목사는 지난 2000년에 부임했다. 토런스에 포도원 교회를 개척해 사역하던 한 목사는 교인이 250명 수준으로 성장했을 당시 청빙을 받아 전체 교인이 64명에 불과한 이 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했다. 교회를 움직이는 가장 큰 목회철학은 '충격(impact)과 변화(transform)'. 말씀과 은혜로 심령을 움직이고 예수의 보혈로 변화된 성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한 목사는 "구원은 기본이고 충격을 줘서 신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게 사역의 목적이다"라며 "크리스천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할 때 비로소 이 땅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현재 1400명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어바인 침례교회에는 신앙심을 키워나가는 총 5단계의 제자훈련 과정이 준비돼 있다. 새 가족반 일꾼준비반 새 일꾼반 제자훈련 그리고 목자훈련이 바로 그 것이다. 또한 양육반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성경통독 구.신약의 파노라마 재정관린 창조과학 부부세미나 커피브레이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갖추고 있어 신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어바인 침례교회는 내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봉사에도 솔선수범하는 교회로 유명하다. 비록 오렌지카운티에 자리잡고 있지만 홈리스들이 있는 LA다운타운 청소 이벤트에 매년 참가할 정도로 사회봉사에 적극적이다. 또한 한국 소년소녀 가장 오케스트라가 방문했을 때 그들을 초청 공연 자리를 마련하는가 하면 식사를 제공하며 격려하기도 했다. 한 목사는 "크리스천은 사회를 섬겨야 하는 제사장의 임무를 띄고 있다"며 "예수를 교회 안에 묶지 말고 믿는 사람들이 세상으로 나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목회철학을 밝혔다. 어바인 침례교회는 전도와 선교에도 열심이다. 인근 교회는 물론 타인종 교회들과 연합해 전세계에 170여 개 교회를 세우는데 앞장서고 있다. 단순히 재정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후보생을 발굴해 신학교육을 시켜 교회를 개척하고 있다.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주소: 5101 Walnut Ave. Irvine. ▷문의: (949)857-9425.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9-09-17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동신 교회 손병렬 담임목사

“행복 바이러스가 되는 것이 사역의 목표입니다.” 1999년에 미국에 처음 온 손병렬 담임목사는 풀러신학교에서 유학했다. 그리고 나성영락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던 도중 지금의 남가주 동신교회의 담임목사로 청빙됐다. 당시 나이가 불과 41세였다. 비교적 젊은 나이에 중형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해 ‘겸손’할 수 밖에 없었다고 손 목사는 말한다. - 41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담임목사가 됐다. “그렇다. 부목사로 사역하다 뜻하지 않게 담임목사가 됐다. 그렇기 때문에 두럽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역하고 있다. 나를 죽이고 겸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작은 규모도 아닌데 교회가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 “참 아름다운 교회다. 교인들 보다 인근 주민들이 교회를 더 좋아한다. 우리 교회로 인해 범죄율이 떨어지고 평온안 분위기가 자리잡았다는 게 이유다.” -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회철학은. “‘행복한 교회’다.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지고선 행복하게 살 수 없다. 교회를 통해 소망을 찾으면 가정과 개인의 삶이 자동적으로 행복해 질 수 있다.” - 교회를 다닌다고 다 행복해지나. “그렇지는 않다. 교회에 출석해 하나님을 진정으로 만나야 한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면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 장학사업에 관심이 큰데. “부임 초기에 장학사업을 바로 시작했다. 이민교회는 단순한 종교기관을 넘어서 한인사회를 버티는 버팀목이다. 교회에서 사람을 키워야 한다. 특히 2세, 3세들에게 과감하게 투자해 그들이 주류사회로 진출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매년 창립기념일 30여명 장학금 전달 세계23개국서 활동하는 선교사 45명 “따뜻한 친절과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 풀러턴 지역 한 주택가 골목으로 접어들면 의외(?)의 건물이 한 채 아담하게 들어서 있다. 바로 손병렬(47) 5대 담임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남가주 동신교회가 그 주인공이다. 대부분의 교회가 상업지역이나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동신교회는 풀러턴 칼리지와 캘스테이트 풀러턴 사이에 있는 한 주택가 골목에 자리잡고 있다. 교회 건물이 주택가에 있기 때문에 왠지 사역이 ‘차분’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사역하고 있는 균형잡힌 교회라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동신교회는 최근 장년과 청소년들을 합쳐 1000여 명이 출석하고 있으며 장로교단 소속인 특성상 우선 예배를 중요시 한다. 3번에 걸쳐 진행되는 주일예배 중 1부와 3부는 전통적인 장로교 스타일로 드려지며 2부는 젊은 세대 중심의 현대식 예배다. 주중에는 매주 화요일마다 OT모임이 있다. 오전에 모여 함께 성경을 보고 느낀 바를 나누는 모임이다. 또한 같은 날 저녁에는 제자사역반이 있고 다음 날인 수요일에는 커피브레이크라는 성경공부 모임이 있다. 교회 부속 기관으로는 영어목회(EM), 청년부, 한글학교 등이 있으며 특히 경로대학과 문화교실은 동신교회의 자랑이다. 매주 금요일 오전에 모이는 경로대학은 봄학기와 가을학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컴퓨터, 성경공부, 종이공예 그리고 영어교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서 건강댄스 등을 함께 배우기도 하며 정다운 노래도 가르쳐 준다. ‘하나님 중심의 사역’을 하며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자’는 손 목사의 목회철학처럼 동신교회는 구호활동과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쓰나미, 산불 등의 재난사태가 발생하면 구호성금을 모아 졸지에 집을 잃고 거리에 나앉은 사람들을 돕는다. 또한 얼마 전 국제 NGO인 굿네이버스 홍보대사인 탤런트 최수종씨를 초청해 간증집회를 갖고 모인 성금을 아프리카에 보내기도 했다. 또한 한인 2세들을 주류사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매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30여 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선교에 있어서도 재정을 따로 배정해 전세계 23개국에서 활동하는 45명의 선교사를 돕고 있기도 하다. ▷주소: 2121 E. Wilshire Ave. ▷문의: (714)680-9556 ■동신교회 연혁 1978년 8월20일: 세리토스에 있는 이정환 집사 댁에서 장년 29명과 유년 10명이 모여 첫 예배를 드리고 교회 창립. 11월26일: 교회 이름을 남가주동신교회로 명명하다. 1980년 2월7일: 노워크에 있는 300명 규모의 교회당 매입 계약 체결. 1986년 5월30일: 교육관 3채 구입 (모빌 홈). 8월 8일: 제1회 전교인 산상수련회 (강사 김진홍 목사). 1988년 8월12일~14일: 교회창립 10주년 기념 부흥회 실시 (강사: 이경천 목사). 1991년 7월28일: 현재의 풀러턴 교회당으로 이전, 첫주일 예배 드림. 1993년 8월22일: 교회 창립 15주년 기념 예배. 1998년 22일~25일: 교회창립 20주년 기념 부흥성회 (강사: 림인식 목사). 2004년 1월 18일: 손병렬 담임목사 부임. 2005년 8월 20일~21일: 교회창립 27주년 기념 주민 초청 잔치 및 장학금 전달식. 2006년 9월 10일: 동신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 2008년 7월 4일~6일: 창립 30주년 기념 제 4회 전교인수양회(강사: 강영우 장로) (주제: 행복한 가정, 성공적인 삶).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9-09-10

[OC] [한인사회의 큰 기둥···종교계 릴레이 탐방] 풀러턴 빌라델비아 교회 임승호 담임목사

“교회 통합을 통해 하나님 사역을 더욱 힘차게 해야할 때입니다.” 풀러턴 소재 남가주 빌라델비아교회 임승호 담임목사를 이 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3개의 각자 다른 교회가 합쳐져 부흥을 이룬 교회답게 임 목사는 ‘교회통합’을 강조했다. 자립하지 못한 교회들이 통합돼야 건강한 사역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다음은 임 목사와의 일문일답. - 교회통합이 왜 필요한가. “한국은 물론 미주에 보면 서너 가정이 모인 소규모 미자립 교회가 너무나 많다. 개척 초기라면 모르지만 1~2년이 지나도 부흥하지 않는다면 타 교회와의 통합을 고려해 봐야한다. 미자립 교회의 경우 사역자들이 대부분 다른 직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사역에 전념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 통합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 “건물을 구입해 롱비치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신자들이 조금 줄었다. 집이나 직장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회 통합이나 이전에 대해 구성원들 간에 미리 합의가 된다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큰 교회가 작은 교회를 흡수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통합이 진행돼야 한다.” -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목회철학은. “‘영성’이다. 모든 훈련 프로그램의 최종 목적은 결국 예수님을 닮아가는데 있다. 영성훈련을 통해서만이 예수님처럼 행동하고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배양되는 것이다.” - 현대 신앙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신앙이 갈수록 세속화 된다는 것이다. 신앙의 세속화를 막기 위해선 예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우리교회 표어 중 첫번째가 ‘말씀에 서는 교회’이다. 예배 중에 선포되는 말씀에 은혜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청년사역에 열정이 많은데. “일본에서 8년간 사역한 후 1993년 미국에 처음 건너와 청년 사역을 했다. 대부분의 이민자 가정이 그렇듯이 부모세대들이 자녀들에게 관심을 많이 가지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2세들은 한인사회의 희망이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무장시켜 주류사회에 진출시켜야 한다.” 3개 교회 1개로 통합 '부흥 성공' 가수 유승준, 찬양팀 사역하기도 "하나님의 군사로 다시 태어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풀러턴 시청 인근에 있는 남가주 빌라델비아교회(담임목사 임승호)는 '하나님의 군사가 되자'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신앙 공동체다. 임승호 담임목사가 이를 위해 정한 성경구절은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라는 디모데후서 2장 3절 말씀이다. 감리교단 소속인 빌라델비아교회는 이 말씀을 전체 사역에 적용해 '신앙의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교회측에 따르면 가장 효과적인 신앙훈련은 다름 아닌 '예배'. 따라서 이 교회는 사순절이 되면 총 40일 동안 특별 저녁 부흥회를 개최한다. 새벽기도회까지 합하면 이 기간 동안 이 교회의 신자들은 총 80회의 예배를 드리게 되는 셈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이 교회는 원래 3개이던 교회가 하나로 통합돼 부흥한 성공사례다. 2001년 몬트레이파크에 있었던 대은교회와 파라마운트에 있었던 나성경신교회로 합쳐져 함께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 자체 건물이 없이 타인종 교회를 빌려 사역하던 이 교회는 180명이 안되던 신자수가 불과 몇 개월 만에 25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그러자 30명에 불과한 타인종 교회가 나갈 것을 요구해 졸지에 보금자리를 잃어 버리게 된 것이다. 하늘의 도우심으로 롱비치에 건물을 구입한 이 교회는 2003년 1월 첫째 주 감격스런 입당예배를 드리게 됐다. 그 후 현재의 빌라델비아교회가 심현덕 개척목사의 은퇴로 담임목사직이 공석이 되자 임 목사를 초빙하면서 3개 교회가 1개로 다시 탄생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빌라델비아교회는 2세 신자들을 위해 남다른 결단을 내렸다. 바로 한어 사역 밑으로 영어부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아예 2세들을 따로 독립시킨 것이다. 따라서 빌라델비아교회 안에 '경은교회'라는 이름으로 영어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따로 설립됐다. 빌라델비아교회는 경은교회가 재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 모든 지원을 맡게 된다. 또 경은교회의 젊은 신자들은 빌라델비아교회의 교육부에서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며 봉사하고 있어 서로 도와가며 성장하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교인이 300명으로 늘어난 이 교회는 지역사회 봉사를 위해 경찰관 소방관 초청 이벤트 등 여러 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매월 첫번째 드리는 월상예배에서는 헌금을 거둬 아프리카의 난민을 위해 기부하기도 한다. 청년 사역에 열정을 갖고 있는 임 목사는 매년 12주 코스인 '젊은 예수 공동체 리더십 사관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미 2기생까지 배출됐고 현재 3기생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예수의 군사'가 되기 위해 열심을 다하고 있다. 미국 출신 한인 가수로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유승준씨가 이 교회 찬양팀 출신으로 최근 음반발표를 위해 중국으로 가기 전 이 사관학교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다. 주일 예배는 오전 8시30분과 11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수요일 오후 8시에는 수요예배가 있다. 2세 자녀들을 위해 한글학교를 운영하기도 하며 주중에 장년 청년 등 연령별로 구분된 각종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갖고 있기도 하다. ▷주소: 214 N. Highland Ave. Fullerton CA ▷문의: (714)726-0881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9-09-03

[OC] ‘24시간 끊임없이 기도하는 교회’

“전세계를 위해 24시간 끊임없이 기도하는 교회가 되겠습니다.” OC북부지역의 대표적 한인교회인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기도하는 교회’로 거듭난다. 은혜한인교회는 재정상태에 상관없이 전체 예산의 50%에 해당하는 선교비를 전 세계 50개국의 선교지에 꾸준히 지원하는 것으로 타 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해만 해도 90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을 선교비로 지출했다. 하지만 이렇게 ‘선교하는 교회’로 인식되던 은혜한인교회가 최근 새 성전인 ‘비전센터’를 세우며 그 안에 24시간 운영되는 기도실 ‘월드 프레이어 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어서 기도사역에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측은 왠만한 중형교회 본당 크기인 400석 규모의 이 기도실을 신자 개인은 물론 미국과 한국 그리고 전 세계의 교회와 선교지를 위한 중보 기도의 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교회 관계자는 “400석 규모의 공간이면 교육부 예배실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해도 전혀 손색 없는 규모”라며 “하지만 24시간 전 세계를 품고 기도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기도실을 특별히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4000만 달러를 들여 완공된 비전센터는 급성장하는 은혜한인교회의 단면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23년간 자체 성전없이 다른 교회를 빌려 예배 드리던 은혜한인교회는 2004년 토마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사 건물을 구매하며 현재의 풀러턴 지역에 정착하게 됐다. 새 성전은 성가대를 포함해 총 2600명이 동시에 예배 드릴 수 있는 규모며 유아부실은 특별히 새들백교회 설계에 참여한 주류사회 디자이너가 아이들의 안전과 편의를 최대한 고려해 만들었다. 또한 은혜한인교회가 갖추고 있는 아름다운 정원은 신앙에 메말랐던 신자가 발을 들이기만 해도 성령을 체험할 수 있을 만큼 묵상에 잠기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은혜한인교회는 선교훈련 외에도 다양한 훈련프로그램을 준비해 신자들의 균형있는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3박4일간 실시되는 ‘그레이스 뜨레스 디아스’, ‘일대일 양육’, ‘전도폭발훈련’, ‘구약 및 신약 개요’, ‘선교학교’ 등이 있다. 한편 김광신 초대목사의 뒤를 이어 부임한 한기홍 담임목사는 유학생 시절 이 교회에 출석했다가 부르심을 받고 사역자의 길에 들어섰고 그 뒤 샌디에이고 등지에서 사역한 바 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9-08-27

[OC] '지구촌 구원 위해 끊임없는 기도'

은혜한인교회는 김광신 1대 담임목사를 이어 한기홍 현 담임목사가 6000명에 달하는 교인들을 이끌고 있다. 탁월한 리더십을 소유한 한 목사는 자신의 교회는 물론 함께 모이지 못했던 한인 기독교계를 하나되게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앙아시아 선교사 대회에 참석해 집회를 인도하고 돌아온 한 목사를 지난 20일 은혜한인교회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 4000만 달러를 들여 새 성전을 완공했다. 어떤 의미가 있는가. “우리교회는 선교비로 재정의 대부분을 지출하느라 23년 동안 자체 성전도 없이 예배를 드렸다. 그러다 2004년 힘들게 지금의 부지에 자리를 잡았고 늘어가는 신자들로 인해 새 성전을 건축하게 됐다.” - 최우선적으로 추구하는 목회철학은. “‘행복한 교회가 되자’는 것이다. 인간은 죄, 병, 생활의 짐을 지고선 불행할 수밖에 없다. 예수님이 하신 ‘내가 너희를 쉬게하리라’는 말씀을 교인 모두가 체험하게 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 그 다음 중요한 목회방향은. “‘상급받는 신앙생활’이다. 사람은 누구나 보람된 삶을 원한다. 삶의 가치를 깨닫고 자신의 삶터에서 최선을 다해 사는 인생이 돼야 한다. 그러한 땅의 삶이 하늘과 연결될 때 비로소 상급을 쌓게 되는 것이다.” - 선교가 교회 최우선 목회방침이 아니었나. “맞다. 하지만 개인의 신앙이 온전해져야 선교도 가능하다. 성도들의 신앙이 튼튼했기에 1년 내내 선교를 멈추지 않는 교회가 될 수 있었다.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고 주님의 강림을 직접 목도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목표다. 세계선교를 마무리하는 교회가 되겠다.” - 최근 은혜한인교회에 임하는 은혜를 간단하게 표현한다면. “오병이어다. 선교헌금을 매년 교회 재정의 50%를 하면서도 4000만 달러의 새 성전 프로젝트를 완성했다는 것은 기적이다. 자신이 갖고 있는 작지만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면 바로 그때 기적이 일어난다.” - 바다청소나 장학사업 등에 열심이다. “교회의 역사는 이민의 역사와 함께 한다. 이민자인 코리안-아메리칸들이 주류사회에 기여하려면 교회가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 서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신앙인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려면 사회로 들어가야 한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9-08-27

[OC] 어바인 베델한인교회

OC 남부지역인 어바인이 한인들에게 알려지기도 전인 1976년 창립된 베델한인교회는 올해로 33주년을 맞는다. 현재 담임을 맡고 있는 손인식 목사는 전체 교인이 200명 수준이던 지난 1990년 12월에 부임했다. 손 목사의 리더십과 뛰어난 설교로 인해 성장을 거듭한 베델한인교회는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출석교인 1000명이 넘는 중형교회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 후 몇년이 지나지 않아 2000명으로 교인이 증가한 베델한인교회는 현재 출석교인이 5500명에서 6000명 가량되는 OC지역 대표적 한인 대형교회로 자리잡게 됐다. 목사와 전도사 등 목회자만도 30명에, 직원이 10명인 베델교회는 연간 예산만도 1450만 달러. 최근 이 지역으로 유입되는 신규 이민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교인들 역시 증가 추세에 있어 베델한인교회는 지난 6월 본당 옆에 2100석 규모의 새 성전을 신축해 새로운 성전을 마련했다. 베델한인교회는 이에 지난 6월 초 인근 타인종 교회인 매리너스 교회 성가대 등을 초대해 완공을 축하하는 기념예배를 갖기도 했다. 베델한인교회는 교인수에 걸맞게 주일 예배만도 25차례가 넘는다. 특히 1.5세, 2세 등 자라나는 젊은 층을 위한 사역에 교회가 에너지를 집중하는 만큼 청소년 교인 비중이 비교적 높아 중·고등부 예배는 한글과 영어로 나뉘어 주일에만 2차례씩 진행되며 초등부, 유년부, 유치부 등은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베델한인교회는 외형적인면에서 성장을 거듭한 것에 발맞춰 사역적인 측면에서도 교인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우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기본적인 예배와 성경공부 외에 훈련 프로그램인 ‘동산’ 시리즈를 준비해 교인들이 영적인 삶을 누릴 수 있게 돕고 있다. 개인 영성훈련과정인 베델동산, 기혼 남성을 위한 아버지동산, 싱글맘들을 위한 민들레동산, 부부들을 위한 부부동산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사역자 중심의 사역을 탈피하기 위해 28개의 사역팀과 67개의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장로나 집사 등 평신도 리더들을 팀장으로 임명해 책임감있고 다양한 사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구제팀, 선교팀, 입양아 선교, 의료사역, 한글학교, 병원심방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돼 있어 교회 부흥에 크게 이바지 하고있다. ☞베델한인교회는 - 1976년 9월 12일: 30여 명의 성도들과 윤용오 목사를 중심으로 라구나힐스에 베델한인교회 설립. - 1977년 6월 19일: 총회를 통해 C&MA 교단에 가입. - 1982년 11월 28일: 백태현 목사가 2대 담임목사로 부임. - 1988년 1월 3일: ‘가든그로브 벧엘선교교회(담임 최영구 목사)’, ‘롱비치 벧엘교회(담임 이석재 목사)’ 등 2개의 지교회 설립. - 1990년 12월 16일: 손인식 목사 3대 담임목사로 취임. - 1995년 1월 8일: 4부예배를 시작. - 1996년 10월 21-23일: 창립 20주년 기념 한인교회 미래를 위한 심포지엄 개최. - 2004 년 1월 3일: 1차 특별 토요새벽 기도회 시작. - 2009년 6월: 새 성전 입당

2009-08-25

[OC] '가정이 바로 서야 은혜 넘칩니다'

베델한인교회의 부흥에는 손인식 담임목사가 그 중심에 서 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며 손사례를 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교회가 부흥하는 것은 아니기에 그의 목회철학과 베델한인교회의 성장은 떼 놓을 수 없는 관계임은 분명하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메마른 영혼을 치유하는 그의 목회철학을 들어봤다. 다음은 손 목사와의 일문일답. - 베델한인교회를 이끄는 목회철학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흔히 말세라고 말하는 현대시대는 ‘소돔과 고모라의 시대’와 비교된다. 인간 개인의 선택을 중요시하는 포스트 모더니즘 사회에서 하나님을 중심으로 뭉치지 않으면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 어렵다.” - 목회철학을 교회에 접목시킨 구체적 사역이 있다면. “가정회복 운동이다. 교회는 가정과 부부 사역에 투자해야 한다. 선교나 구제 사역 그리고 개인의 영성 훈련도 무척 중요하지만 가족간의 관계, 특히 부부간의 관계를 신앙으로 바로 잡아 줄때 균형잡힌 크리스천을 만들 수가 있다.” - 특별히 부부사역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중요시하는 목회철학 중의 하나가 ‘주말교인이 아닌 주중교인이 되자’는 것이다. 교회에 오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가족과 함께 생활할 때 진정한 신앙인으로 살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내와 남편의 관계가 좋아야 한다.” - 부임당시와 현재 어바인을 비교한다면. “19년 전 이 교회에 처음 왔을 때는 주위가 모두 오렌지 밭이었다. 한인들 숫자도 많지 않았고 교회도 불과 2~3개 밖에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하지만 요즘은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해지고 특히 이민 온 한인들은 물론 유학생과 주재원들이 부쩍 많이 늘었다.” 신승우 기자

2009-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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